[증시전망] 약세장 판단 이르다

입력 2008-05-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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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183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를 일시적 조정으로 봐야할지 약세장의 시작으로 봐야 할 지 판단이 쉽지 않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의 증시하락을 약세장의 시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수의 낙폭이 크지 않기 때문.

22일의 경우도 장중 30P 가량 하락하다 장 후반 낙폭을 줄여 마감한 것은 저가매수 유입 세력이 남아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증시도 이날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여나갔으며 일본증시의 경우 상승반전하며 마감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세계증시 조정국면의 일단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 "최근의 주식시장을 약세장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다만 1900선의 문턱을 곧바로 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유가 급등이 멈춰야 어느 정도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대해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쓰촨성의 지진으로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 유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며 "유가상승으로 주식시장 펀더멘털 훼손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에서 유리한 입지에 놓여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을 일정부분 커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심재엽 팀장은 "현재 증시는 약세장의 시작으로 보기보단 중국 지진발생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7조원 가량 쌓여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와 수급부담이 국내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저조해 투신권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 팀장은 "하지만 1800선의 지지력테스트는 이미 상당부분 진행돼 현재 구간은 저가매수의 구간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IT주와 환율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 관련주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석현 연구원도 "주식시장을 저가매수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수반등 시 증시 주변여건을 확인한 다음 추격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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