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조선주, 美정부 IMO2020 연기 압력 소식에 '급락'

입력 2018-10-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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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주식시장에서는 정유, 조선·기계 등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IMO 2020 시행을 연기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유주로 꼽히는 S-Oil(-4.85%), SK이노베이션(-3.41%), GS칼텍스 지분이 반영되는 GS(-1.54%) 등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조선·기계주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지주(-3.23%), 현대미포조선(-1.48%), 삼성중공업(-0.68%) 등도 약세였다.

그동안 IMO 2020 시행은 정유, 조선·기계, 해운업종에 호재로 인식됐다. 정유산업은 디젤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조선은 노후선박들의 조기폐선·신조발주, 기존 선박에 대한 스크러버 설치, LNG추진선 시장의 확대 등의 수혜가 기대돼 왔다.

다만 해운산업의 경우에는 이른 시일 내 시행 보다는 장기적으로 노후 선박의 퇴출을 촉진해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해운업계는 '시차를 두고 규제를 점차 강화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지지하기 위해 IMO 2020 "시행이 미국 경기를 추가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MO 2020 규제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이 중간 선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성향이 강한 미국의 오일메이저들의 반발을 감안하면 실제로 규제시행이 유예될 가능성은 낮다"며 "제도적·시간적으로 연기 자체가 어렵고, 미국 정유기업들의 강한 불만도 미국 행정부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MO 2020은 174개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해사기구(IMO)가 산성비를 유발하는 황산화물(SOx) 배출을 막기 위해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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