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41포인트(-0.20%) 내린 2163.72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592억 원 매수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 445억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91.74포인트(0.36%) 떨어진 2만5706.6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1포인트(0.03%), 내린 2809.21, 2.79포인트(0.04%) 하락한 7642.70에 거래를 끝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장중 -1%까지 빠지는 등 큰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며 “환율 이슈는 지나가긴 했지만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무역전쟁과 관련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오늘 코스피는 약하게 출발했다”며 “오후까지 세게 반등하기는 어렵고 현재 수준에서 조금 내려가거나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9억, 114억 원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213억 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68%)를 비롯해 SK하이닉스(-1.99%), 셀트리온(-0.19%), 삼성전자우(-1.25%),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2.95%), 포스코(-0.37%), LG화학(-0.46%), 네이버(-3.46%)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63%), 섬유의복(0.86%), 종이목재(0.58%), 유통업(0.58%), 보험(0.54%), 건설업(0.34%), 은행(0.34%), 증권(0.15%) 등이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1.91%), 전기가스업(-1.07%), 전기전자(-0.67%)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6포인트(-0.06%) 내린 738.76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321억 원을 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 148억 원을 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