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8] “강원랜드 직원 26%는 친인척 관계…네 명 중 1명 꼴”

입력 2018-10-15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배숙 의원, 강원랜드 자료 분석 “채용 비리 의심…전수조사 해야”

(조배숙 의원실 제공)
(조배숙 의원실 제공)

채용 비리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강원랜드 임직원의 26%는 친인척 관계란 지적이 나왔다. 임직원 네 명 중 한명 이상은 부부, 형제관계란 설명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88년부터 현재까지 입사, 재직 중인 전체 직원 3713명 중 951명이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부관계가 798명으로 전체 직원의 21.5%를 차지했으며, 남녀형제 관계는 145명(3.9%), 자녀는 6명(0.2%)이었다. 친인척 관계 중 정규직은 994명으로 99.3%에 달했다.

서류전형에서 채용 응모자 신원 전부를 볼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을 요구했던 2014년까지 채용된 친인척 직원은 99%로, 942명이였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이 시작된 2015년부터 채용된 직원 중 친인척 관계가 있는 직원은 9명에 불과해 채용비리가 의심된다고 조 의원은 꼬집었다.

강원랜드 측은 "주민 우선 채용 방식으로 친인척 비율이 높고, 지리적 국한성으로 사내 결혼이 많아 친족 비율이 높다"고 조 의원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강원랜드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회사 내 친족 비율 26%는 높아도 너무 높은 수치”라며 “강원랜드 측은 사원 카드에 가족수당란이 변경되는 것으로 사내 결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결혼 한 뒤에 입사해도 가족수당은 변경되기 때문에 강원랜드의 설명은 투명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또 강원랜드 평균 연봉은 7250만 원이며, 부부 합산 액은 1억4500만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이 5010만 원보다 높은 수치다.

조 의원은 “강원랜드는 작년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르고, 비리를 없애기 위해 부정 합격한 직원 200여 명을 퇴사시켰다”면서 “마찬가지로 친인척을 부당하게 합격시킨 의혹에 대해서도 전수조사해서 부정하게 합격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07,000
    • +2.56%
    • 이더리움
    • 4,294,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470,700
    • +6.73%
    • 리플
    • 619
    • +4.74%
    • 솔라나
    • 199,200
    • +8.03%
    • 에이다
    • 507
    • +4.11%
    • 이오스
    • 708
    • +7.6%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25
    • +7.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50
    • +5.67%
    • 체인링크
    • 17,840
    • +6.25%
    • 샌드박스
    • 414
    • +1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