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 모드에 對 한국 투자 늘었다…3분기 누적 역대 최대 192억불

입력 2018-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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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200억 달러 돌파 전망

▲3분기(누적) 외국인직접투자 (단위: 억 달러)(산업통상자원부)
▲3분기(누적) 외국인직접투자 (단위: 억 달러)(산업통상자원부)

올해 1~3분기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데다 운송용 기계, 화학공학 같은 주력산업과 IT 등 신산업 투자가 나란히 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3분기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액이 신고 기준 192억 달러라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증가한 액수로 1~3분기 누적액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도착 기준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어난 117억1000만 달러다.

산업부는 최근 남북ㆍ북미 대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외국인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한국 주력산업에 대한 투자와 바이오, IT 등 신산업 투자가 고루 성장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견인했다. 산업부는 상반기부터 이어진 FDI 증가세가 계속되면 연말에는 4년 연속 200억 달러 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중국에서 들어오는 투자가 늘었다. 중국계 투자자금은 2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네 배 가까이(292.7%↑) 급증했다. EU와 미국의 대한(對韓) 투자도 각각 63.1%(51억3000만 달러), 41.0%(4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일본 자금은 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6% 감소했다. 주요 투자처였던 화공ㆍ전기전자 분야 과잉설비 우려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83억8000만 달러(101.7%↑), 서비스업 투자가 106억4000만 달러(14.6%↑)였다.

제조업 가운데는 운송용 기계 분야 투자가 지난해 7억9000만 달러에서 올해 50억80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뛰었다. 전기ㆍ전자(6억8000만→9억4000만 달러), 기계장비ㆍ의료정밀(2억6000만→7억 달러) 분야 투자도 전년보다 늘었다. 반면 금속(5억→1억9000만 달러), 의약(3억5000만→1000만 달러) 분야 투자는 뒷걸음질 쳤다.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정보통신(9억4000만→20억4000만 달러)과 물류ㆍ유통(8억4000만→20억4000만 달러) 등 분야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전통적 투자처인 금융ㆍ보험(28억8000만→30억1000만 달러), 지역개발ㆍ부동산(20억9000만→26억7000만 달러) 분야에서도 투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산업부는 세계경기 회복이나 4차 산업혁명, 한반도 긴장 완화, 반도체와 석화 등 국내 주력산업 활황 등이 앞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보호무역주의,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나 국내 설비투자ㆍ고용 위축의 여파는 우려했다.

산업부는 조세 감면 제도 등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FDI 증가세를 유지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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