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난동 추락 사고'로 40대 남성 의식불명…"누가 날 감시하고 죽이려 해"

입력 2018-09-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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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주상복합단지 건물 옥상에서 4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다가 바닥으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광진구 구의동 20층짜리 주상복합단지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구조물에서 A(46) 씨가 "누군가 날 죽이려 한다", "날 감시하고 있다"며 소란을 피웠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해당 건물 옥상 안테나가 설치된 5m 높이 공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기물을 부수고 벽돌을 집어던졌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몽둥이를 휘두르고 위협했다.

A 씨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설득한 끝에 약 7시간 만인 오후 2시 6분께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으나, 그 과정에서 사다리를 잡고 있던 손을 갑자기 놓는 바람에 옥상 바닥으로 추락했다.

옥상 바닥에 미리 설치해 둔 에어매트 옆으로 떨어진 A 씨는 머리, 다리 등을 크게 다쳤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A 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옥상에 올라간 이유나 별다른 요구사항 등은 밝히지 않았으며 A 씨의 가족 등 주변 인물을 상대로 난동을 부린 배경에 대해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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