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2012년 말 선출 이후 일본의 경제 성장을 위한 ‘아베노믹스’ 정책을 시작했다. 그 덕에 현재 일본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초까지 약 30년 만에 가장 긴 성장기를 누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국채를 매수하고 통화를 약세로 유지했다. 현재 미 달러화는 2012년 초보다 엔화 대비 40% 이상 강세를 보인다. 이는 일본 수출에 경쟁력을 높이며 해외에서 창출된 이윤을 엔화로 환산하는 데 유리하다. 구보타 케이타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많은 기업이 해외로 사업을 옮겼다”면서 “일본 이외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국외에서 수익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WSJ는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와 같은 ‘붐’은 없으나 극적인 변화를 이뤘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사이 일본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미국보다 빨랐으며 특히 2012년 이후 두드러졌다. 아베 정부는 기업이 투자자에게 수익 정보를 공개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도록 압박하고 2015년에는 기업 지배구조 코드(기업 지배구조 지침)를 도입했다.
문제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채권 매입을 멈추고 금리를 인상할 시기에 대한 예측이 지연되고 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견디기 힘든 상태나 소비자 물가는 오를 기미가 없다.
WSJ는 많은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아베 총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예상하나 새로운 3년의 임기가 긍정적인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