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시장 예상 밑돈 실적 발표…“스트리밍 서비스 최우선 과제”

입력 2018-08-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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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CEO, “넷플릭스와 공동 번영 가능…질적 차별화에 집중하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있는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정문. 7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회계연도 3분기 총 매출을 발표했지만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버뱅크/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있는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정문. 7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회계연도 3분기 총 매출을 발표했지만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버뱅크/로이터연합뉴스
월트디즈니가 7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콘퍼런스 콜에서는 내년 출시를 앞둔 디즈니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디즈니는 분기 매출이 152억 달러(약 16조9981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액수다. 다만 톰슨로이터 전문가 전망치인 15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로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1.95달러보다 적었다.

4월에 개봉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전 세계 티켓 판매로 20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매출에 이바지했지만, 지난해보다 지출이 8% 늘어 증가분이 상쇄됐다. 디즈니는 콘텐츠와 마케팅 관련 지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실적이 발표된 후 디즈니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급락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향후 넷플릭스와 경쟁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디즈니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올해 말에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소비자 선택의 시대가 왔다”며 “디즈니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다른 누구와도 함께 번영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의 자체 스트리밍이 얼마나 많은 영상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질적 차별화에 집중하겠다”며 “가격은 넷플릭스보다 더 적은 영상의 수를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회에 흥분이 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21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기존의 마블과 픽사뿐만 아니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룰 수 있게 됐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가 훌루와 ESPN, 자체 서비스 등 세 가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의 지분 39%를 확보한 디즈니가 컴캐스트와 스카이 인수전을 벌일 것인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으나 그는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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