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와해 공작' 삼성전자 전 간부, 오늘 구속 갈림길

입력 2018-08-06 08:20 수정 2018-08-07 07: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전 삼성전자 노무 담당 간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목 모 전 삼성전자 노무 담당 전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목 전 전무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미래전략실을 오가며 노무 업무를 전담했던 목 전 전무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노조 와해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목 전 전무는 '파업은 곧 실직'이라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사 4곳의 '기획 폐업' 실행, 노조에 가입한 근로자에게 탈퇴 종용, 재취업 방해 등 불이익처분과 근로자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한 노조 파괴 작업을 총괄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 송모 씨, 노조 와해 공작을 총괄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 등과 함께 노조 대응 회의를 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와 최 전무는 모두 구속 기소됐다.

더불어 그는 삼성전자 서비스와 노조 사이의 갈등을 조정한다는 명목으로 전 경찰청 정보국 소속 간부 김모 씨를 동원해 사용자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노사협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그 대가로 김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김 씨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 수사가 윗선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19,000
    • +0.33%
    • 이더리움
    • 3,287,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427,100
    • -1.18%
    • 리플
    • 784
    • -2.37%
    • 솔라나
    • 195,800
    • -0.1%
    • 에이다
    • 469
    • -2.29%
    • 이오스
    • 641
    • -1.84%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0.41%
    • 체인링크
    • 14,570
    • -2.8%
    • 샌드박스
    • 33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