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당시 자괴감, 모욕감 느껴" 조현오는 누구? '댓글 지시' 시인·노무현 차명계좌 주장

입력 2018-08-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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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PD수첩')
(출처=MBC 'PD수첩')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총책임자였던 조현오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당시 조선일보로부터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조현오 전 청장은 지난달 31일 방영된 MBC 'PD수첩'에서 "부담을 안 느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한 자괴감, 모욕감을 느꼈다. '일개 경기경찰청장이 일을 서투르게 잘못 처리해서 정권 차원에 부담이 된다'는 식으로 만들어 갔다. 조선일보에서 아주 거칠게 항의했다"고 당시 압박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시킬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 수도 있다'고 정권 운운하며 저한테 협박을 해대니까 심각한 협박으로 느꼈다"며 "조선일보 측에서 두 번 이상 찾아와 방상훈 사장 이름이 거명되지 않게 해달라며 거칠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조현오 전 청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15회)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서울 종앙겸찰서장, 경찰청 외사관리관, 경찰청 감사관, 경찰청 경비국장, 부산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조현오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활동 지시를 시인했다고 최근 알려졌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조현오 전 청장은 "집회·시위를 비롯해 경찰 관련 쟁점이나 국가적 사안과 관련해 인터넷에 댓글을 쓰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사이버 범죄 예방 차원에서 한 것이지 특정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2013년 조현오 전 청장은 '노무현 차명계좌설'을 주장해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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