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중국관련株 다시보기

입력 2008-04-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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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일 미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해 1800선을 회복했다.

전일 미 증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는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전망 우려로 하락했다.

대신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중국의 영향이 컸다.

전일 중국상해지수는 장중 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 그리고 비유통주 매각 규제, 장외에서만 주식을 대량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증시 안정책으로 오늘만 4.15%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라고 할 수 있는 철강금속업종이 4.38% 상승했고 기계 2.70%, 운수창고도 2.97% 상승했다.

대신 전기전자는 2.39% 하락했다.

주도주가 다시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 중국 관련주를 다시 봐야할 때가 된 것 같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유가상승, 신규주택판매지표 발표, FOMC 회의 등 여러 변수가 상존해 있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점증하는 모습을 띨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지난해 증시 과열에 따른 증시 조정을 용인하던 중국 정부가 올림픽을 앞두고 오히려 증시 부양책을 들고 나온 점은 분명히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는 "전일 중국 증시가 장중 3000선 하회 이후,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마감한 점과 지난 주 발표된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물가 상승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소매판매 증가세 및 대표적인 중국 경제의 반영지수인 BDI(발틱건화물 운임지수)의 추이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역시 "전일 중국증시의 반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지 모르며 어디까지나 테크니컬한 반등 수준으로 치부할 수 있고 단순 저가 매수세에 근거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3000선이라는 라운드 넘버가 주는 중량감이 적지 않은 상태고 중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면 적어도 중국증시가 추가 급락하기 보다는 반등 분위기가 좀 더 무르익을 수 있는 시점이라는 판단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H주의 경우는 이미 지난 3월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본토증시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며 "비록 시장은 분리돼 있지만 동일한 주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현상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봤다.

결국 H주가 내려오거나, 본토증시가 올라가야 한다는 논리인데, 현재로서는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이 연구원은 "이렇게 본토증시와 H지수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본토 주요 종목의 H주 대비 할증률도 최근에는 크게 해소된 상태"라며 "본토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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