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온라인 게임 방송 등을 스트리밍하는 도우위가 홍콩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우위는 IPO를 통해 600억~700억 달러(약 78조932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CB인사이트 애널리스트들은 도우위의 기업가치를 15억1000만 달러로 평가했으며 크런치베이스는 총 자금조달 규모가 11억 달러라고 분석했다. 앞서 상장한 도우위의 라이벌 업체이자 중국 1위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는 5월 IPO 이후 한 달 만에 주가가 4배 증가했다. 도우위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서 인터넷 게임 방송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E-스포츠 중계와 게임 방송 스트리밍은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아마존이 10억 달러에 트위치를 인수한 2015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방송이 “세계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며 “아마존이 게임 커뮤니티에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실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지난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7억 달러였다면서 2020년에는 1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산업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문으로도 E-스포츠를 꼽는다.
후야는 중국이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E-스포츠 시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HS마킷은 E-스포츠 방송 조회 수의 60% 이상은 텐센트가 보유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