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주사 전환 실망에 급락...펀더멘털 변화 없다

입력 2008-04-23 08:37 수정 2008-04-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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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삼성그룹의 경영 쇄신안 발표에 지주사 전환 장기화에 따른 실망 매물이 나오며 삼성물산 주가가 급락했으나, 기존의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고, 오히려 전환 가능성을 공식 언급해 긍정적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일 삼성물산의 주가는 6거래일간의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9.01% 급락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이 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또한 삼성물산의 본질적인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펀더멘털은 변화된 점이 없다"며 "여전히 UAE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수주 확대,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대표되는 도심재개발 사업의 주역, 매년 4조원씩 신규수주화 되는 재건축, 재개발 잔고, 삼성그룹 계열사 물량(삼성전자 위주로 올해 1조원 이상 전망) 등이 동사 실적개선의 드라이버가 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삼성그룹의 코멘트에 따라 본질이 변화된 것은 없으며, 그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전자-금융의 양대 축으로 이뤄져 온 비즈니스 구조에서 다극화 정책으로 각 계열사의 영업확대, 투자 확대 전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영업가치 상승에 주목할 것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고, 이에 대한 관점을 여전히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현재 1분기 수주는 2조원 남짓한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간 13조원의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삼성물산은 UAE지역의 '버즈 두바이'로 선점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주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마진 압박에서 다소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고 또한, 정부의 재건축 용적률 완화 추진시 최대의 수혜를 입게 될 것임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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