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 회장은 누구...앞으로 삼성 운영은

입력 2008-04-22 17:08 수정 2008-04-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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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퇴진 이후 대외적 업무 대표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대신 맡게 됨에 따라 그가 어떤 인물인지와 앞으로 그룹 운영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은 1987년 고 이병철 회장의 타계 이후 회장직을 승계한 이건희 회장이 2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한 삼성은 이날 쇄신안을 내놓으면서 인사와 예산통제, 정보 등으로 계열사들을 장악해 온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기로 했다.

전략기획실의 핵심인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역시 잔무처리가 끝나는대로 사임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의 경영방식에는 상당수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우선 삼성은 대외적인 부분을 앞으로 이수빈 회장이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1939년 경북 상주 출신인 이수빈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삼성그룹 공채 6기 출신으로 입사했다.

그는 현재 그룹내 재직 중인 임원 중 최고참으로 40년 이상 삼성과 인연을 맺어 왔다.

그는 1978년 제일모직과 제일합섬 사장을 시작으로 삼성정밀공업(현 삼성테크윈),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을 거쳐 현재 삼성생명 회장, 삼성공익재단 이사장,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 구단주를 맡고 있다.

이 회장은 내수산업 성격이 강했던 생명보험 산업의 국제화를 이끈 주역으로 통하고 있다.

해외 각지에 투자 현지법인을 설립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영업 시대를 열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로인해 그는 1998년 한국능률협회가 주는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수빈 회장의 역할은 대외적인 부분으로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각 계열사 CEO들이 각자 책임하에 의사결정과 경영을 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옮아가면서 투자조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운영돼오던 계열사 사장단 회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 퇴임 이후에도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사장단회의는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사장단 회의는 단순 협의기구일 뿐 의결하는 자리는 아니라는 게 삼성 입장이다.

이학수 부회장은 삼성 쇄신안을 통해 "계열사 경영은 각 CEO가 담당하고 사장단회의는 세부적 경영보다 그룹의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존재한다. 각 계열사 CEO들이 독자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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