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2000여 회 음란문자 보낸 영국 차관 사임

입력 2018-07-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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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앤드루 그리피스 정무차관, 20대 여성 2명에게 문자 보내고 성관계 제안

▲앤드루 그리피스 영국 정무차관. 출처=영국 의회 홈페이지
▲앤드루 그리피스 영국 정무차관. 출처=영국 의회 홈페이지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앤드루 그리피스 정무차관이 여성들에게 음란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사임했다.

1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20대 여성 바텐더 2명에게 스냅챗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2000여 회에 걸쳐 성적으로 문란한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사임했다. 그는 여성들에게 노골적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요구하고 성관계를 제안했다. 그리피스는 버튼 지역구 하원의원이자 영국 정부에서 소기업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피스는 성명을 통해 “내 행동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아내와 가족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와 정부에도 큰 당혹감을 안겼다”며 사과했다.

그리피스는 2004~2006년 테리사 메이 총리의 수석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2010년부터 하원의원직을 맡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첫째 딸이 태어났다. 그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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