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강할까?…한국인 10명 중 3명 '나는 건강하다' 생각

입력 2018-07-12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18' 분석…자살률은 여전히 1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만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살률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국의 위치·현황 등을 분석해 12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주로 2016년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18.4%로 OECD 평균(18.5%)보다 다소 낮지만, 남성 흡연율은 32.9%로 네 번째로 높았다. 그나마 한국의 남성 흡연율은 2011년 41.6%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았으나,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은 8.7리터로 OECD 평균(8.8리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와 체코의 주류소비량이 각각 11.7리터로 가장 높았고, 터키(1.3리터)가 가장 낮았다.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34.5%로 일본(25.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칠레(74.2%)와 멕시코(72.5%)의 경우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OECD 국가들의 평균(80.8년)보다 1.6년 길었으며,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4.1년이다. 생활환경의 선진화, 교육수준의 향상 및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동일하거나 증가했다.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3.9명)보다 1.1명 낮았으며,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신생아(저체중아) 비율은 5.9%로 OECD의 6.6%보다 0.7%포인트(P) 낮았다.

다만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32.5%)과 일본(35.5%)이 가장 낮았다. 캐나다(88.4%)와 미국(88.0%)은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에 의한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8.4명으로 멕시코(114.7), 터키(160.8)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반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5.8명으로 여전히 OECD 중 가장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의대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 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12.1명)에 못 미쳤다. 임상간호사는 인구 1000명당 6.8명으로 OECD 국가 평균(9.5명)보다 2.7명 적었다.

반면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0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평균 재원일수도 18.1일로 OECD 중 일본(28.5일) 다음으로 길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방향 설정 및 이행 과정에서 정책의 기반이 되는 적확한 통계지표를 구비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책 운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금연의 날인 5월 31일 오후 서울 건물 외부에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뉴시스)
▲세계 금연의 날인 5월 31일 오후 서울 건물 외부에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27,000
    • -0.03%
    • 이더리움
    • 3,228,000
    • -3.06%
    • 비트코인 캐시
    • 430,100
    • -0.51%
    • 리플
    • 728
    • -9.9%
    • 솔라나
    • 191,500
    • -2.69%
    • 에이다
    • 470
    • -2.29%
    • 이오스
    • 634
    • -1.86%
    • 트론
    • 209
    • +1.95%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1.06%
    • 체인링크
    • 14,480
    • -3.4%
    • 샌드박스
    • 332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