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에 법사위? 사실무근…김관영에 유감”

입력 2018-07-08 17:31 수정 2018-07-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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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20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각 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가져가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언급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곧바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사실과 다른 합의내용 발표에 유감을 표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법사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사위는 자유한국당, 운영위 민주당 쪽으로 가닥히 잡혔다”라며 “지난 금요일(6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그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다 정리됐으며 앞으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간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연합) 등 여야 교섭단체는 지난달 27일 원내대표 회동을 시작으로 원 구성 문제를 협상해 왔지만 몇 차례 회동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알짜 상임위’로 꼽히는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는 대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견차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사안이다. 김 원내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원 구성의 커다란 난제 하나가 해결됐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민주당은 전반기 국회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한국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갔던 만큼, 후반기 국회에서도 여당인 민주당이 맡아야 마땅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야당에 넘기되 한국당이 아닌 제2야당, 제3야당이 법사위를 가져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은 것이다.

박 대변인은 ”(전반기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법안들이 법사위 전횡으로 보류되기 일쑤였다. 비효율적인 상임위 운영의 극치를 보여준 자유한국당은 법사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과제가 산적한 만큼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 운영하는 것이 국민상식에도 부합된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도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법사위가 한국당 몫이 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상임위 배분 문제는)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이고 월요일 회동에서 상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측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협상 과정이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각 당에서 자신의 이해관계에 맞게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협상의 ‘민낯’을 약간 이야기한 것이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마지막까지도 운영위와 법사위 둘 다 자신들이 가져가겠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바른미래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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