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사임하나…“트럼프, 후임 논의”

입력 2018-06-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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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올 여름 초반 떠날 전망…“켈리 의욕 떨어진 상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주지사들의 업무정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주지사들의 업무정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떠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장이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올 여름 초반에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참모들과 후임 인선을 논의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 겸 백악관 예산국장인 믹 멀베이니 등 2명이 거론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멀베이니가 전날 밤 트럼프와 저녁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켈리는 이르면 이번 주, 아니면 트럼프가 다음 달 중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영국과 러시아와의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나서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사임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켈리 사임 가능성에 대해 백악관은 처음에 논평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날 오후 WSJ의 보도가 나가고 나서 린제이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사를 ‘가짜 뉴스’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동료들에게 자신이 취임한지 1주년이 되는 다음 달 31일 이후에도 백악관에 남아있을 생각은 없다고 말해왔다. 한 소식통은 “켈리는 대통령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트럼프를 잘 보좌할 수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켈리는 더는 자신의 일을 좋아하지 않으며 트럼프가 자신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8세의 해병대 4성장군 출신인 켈리는 백악관 군기반장 역할을 위해 발탁됐다고 WSJ는 전했다. 많은 참모진이 쉽게 대통령과 만나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정책에 대해 중구난방으로 떠들고 다니면서 군기를 잡을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 간 백악관에서 켈리의 통제가 느슨해졌다. 일부 고참 보좌관은 현재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고 WSJ는 덧붙였다.

켈리는 자신을 재앙으로부터 미국을 구하는 ‘구원자’로 묘사하는 한편 백악관 참모들에게 여러 차례 트럼프를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최근 NBC방송의 보도에 사임설이 떠올랐다.

또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심한 언쟁을 벌였으며 당시 켈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명령을 제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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