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던 이 뺀 ‘서울숲 벨라듀2차’ 기지개 켤까

입력 2018-06-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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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 입지인 성수동에 지역주택조합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숲 벨라듀2차’가 드디어 앓던 이를 뺐다. 지난해 9월 사업예정지 땅을 사들인 카카오 자회사로부터 토지 매입에 성공한 것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숲벨라듀2지역주택조합은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97억5000만 원에 사들였다.

카카오 자회사인 제이오에이치가 보유하던 토지와 건물로 면적은 각각 549㎡, 820.05㎡이다. 이 토지면적은 사업예정지 전체 면적(1만1845㎡)의 4.63%에 해당한다. 토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승패가 갈리는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선 한 걸음을 성큼 내딛게 된 셈이다.

서울숲 벨라듀2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71-179번지 일원에 5개 동, 지상 29층~지하 2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483가구를 들일 계획이며 제이오에이치의 토지를 확보하기 전에도 건설 대지 약 70%의 사용 승낙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건설대지 80% 이상의 사용 승낙을 얻고 주택건설 예정 가구 수의 50%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해야 정식적으로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사업계획 승인은 건설 대지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조합은 지난해 9월 제이오에이치가 83억 원에 사업예정지 내 토지를 매입해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제이오에이치는 호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여있는 상태라 건물의 신축·증축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에 조합 사업지에 들어와 ‘알박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제이오에이치는 이번 거래로 14억5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에 참여하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조합에서 토지를 얼마나 확보했는가를 보는 것”이라며 “특히 서울 유망지역에서 진행하는 사업일수록 토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조합에 참여할지를 조금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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