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시오 공동 설립자 가시오 가즈오 회장 별세…향년 89세.

입력 2018-06-20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계산기·G-쇼크 시계 히트에 기여

▲일본 카시오의 가시오 가즈오 회장. 그는 18일(현지시간) 도쿄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AP뉴시스
▲일본 카시오의 가시오 가즈오 회장. 그는 18일(현지시간) 도쿄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AP뉴시스
일본 전자계산기·시계 업체 카시오를 공동 설립한 네 형제 중 셋째이자 계산기와 G-쇼크 시계 히트에 기여한 가시오 가즈오 카시오 회장이 사망했다. 향년 89세.

20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시오 회장은 18일 오후 11시 35분께 도쿄의 한 병원에서 흡인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를 비롯한 가시오 형제들은 세계 최초로 소형 순수 전기계산기를 개발해 1957년 카시오를 설립했다.

가시오 회장은 1988년 맏형인 타다오의 뒤를 이어 3대 사장에 취임했다. 2015년에는 27년간 재직했던 사장직을 아들 가즈히로에게 물려주고 회장에 올랐다.

그는 카시오에서 오랫동안 개발을 맡아오고 영업 본부장도 역임했다. 사장이 된 이후에는 강한 리더십으로 각종 히트상품을 내고 카시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시켰다.

가시오 회장의 가장 큰 공로로는 개인용 계산기 ‘카시오 미니’와 시계 브랜드‘G-쇼크’가 꼽힌다. 1970년대 전후 대기업들이 대거 참전한 ‘계산기 전쟁’에서 8자리 이상의 숫자 표시가 상식으로 통했지만 가시오 회장은 과감히 이를 6자리로 변경하는 대신 가격을 기존 제품의 3분의 1로 억제해 카시오 미니를 히트시켰다.

G-쇼크가 1893년 데뷔하고 나서 가시오 회장은 영업을 진두지휘하면서 공격적인 광고로 ‘충격에 강한 튼튼한 시계’라는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G-쇼크는 글로벌 출하가 1억 개 이상인 카시오의 간판 상품으로 성장했다.

사장에 취임하고 나서는 매출을 1000억 엔(약 1조79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이익도 개선했으나 “아직 부족하다”며 끝없는 성장을 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17,000
    • +0.61%
    • 이더리움
    • 3,199,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427,400
    • +0.75%
    • 리플
    • 744
    • -6.88%
    • 솔라나
    • 189,600
    • -2.42%
    • 에이다
    • 461
    • -1.71%
    • 이오스
    • 629
    • -2.02%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3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0.99%
    • 체인링크
    • 14,200
    • -3.53%
    • 샌드박스
    • 328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