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융완화 현상유지…경기 판단도 “완만하게 확대” 유지

입력 2018-06-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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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하고 경제전망도 동결했다.

1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단기금리인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하고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제로(0)% 정도로 유도하는 현행 금융완화책(장단기 금리조작)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넘을 때까지 금융완화를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80조 엔(약 790조 원) 수준인 본원통화 확대 규모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9명의 BOJ 심의위원 가운데 가타오카 고시를 제외한 8명이 이번 성명에 찬성했다. 가타오카 위원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일관되게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그는 BOJ가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완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BOJ는 경기 판단에 대해서도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기존 진단을 유지했다.

일본의 지난 4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에 그쳐 BOJ 목표 2% 달성까지 갈 길이 멀다.

BOJ와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출구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내 양적완화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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