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올라도 급격한 외국자본 유출 문제없다”

입력 2018-05-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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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0.25%P 인상 땐 58억 달러 유출…3984억 달러 외환보유 “감내할 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경우 우리 자본시장으로부터 유출되는 외국 자본의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38%(58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가 올라도 국내 외국 자본은 급격하게 유출되지 않고 통상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우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7일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외국 자본 유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한·미 금리 차와 외국 자본 유출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했던 미국의 통화 당국은 2015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정책 금리를 25bp씩 여섯 차례 인상했다. 올해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외국 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 금리가 미국보다 높은 상황이 심화하는 시기에 오히려 외국 자본이 유출되는 흐름이 나타났고 관련 계수 추정치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연준이 정책 금리를 25bp 올리면 우리 자본시장으로부터 빠져나가는 외국 자본의 규모는 GDP 대비 0.3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단기간 내 50bp 올리면 한국의 외국 자본 유출 규모는 최대 GDP 대비 약 1.56%(240억 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 경제가 3984억 달러 규모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면 외국 자본의 유출 폭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최우진 연구위원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양호한 외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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