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한 달...수도권 아파트 시세·거래량 모두 급감

입력 2018-05-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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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의 효과는 강력했다. 조세 부담의 압박으로 양도세 중과 이전 달에 비해 서울과 경기 아파트 시세와 거래량이 급격히 내려앉았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로 직전 한 달 변동률이었던 1.44%의 4분의 1 수준으로 둔화됐다. 경기는 같은 기간 0.37%에서 0.02%로 매매가 상승이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은 4월 한 달간 전월 대비 54% 줄어든 6307건이 거래되고 경기는 31% 줄어든 1만1488건이 거래됐다. 서울에서는 특히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4구’와 ‘마포·용산·성동’에서 60% 이상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의 변동률에 그치면서 상승폭이 더 둔화됐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01%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 연속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도 0.05%의 상승률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서울에서 강북권 지역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자치구 별로는 △중구(0.22%) △성북(0.19%) △용산(0.14%) △관악(0.12%) △강서(0.10%) △동작(0.10%) △구로(0.09%) 순으로 올랐다. 반면 하락세를 기록한 △송파(-0.02%)에서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에서 4500만원 가량의 하락까지 관측됐다.

신도시는 △분당(0.02%)과 △광교(0.02%) 두 곳만 올랐다. 분당에서는 야탑동 장미동부, 구미동 무지개대림이, 광교에서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지만 △평택(-0.42%) △안산(-0.13%) △화성(-0.03%) △김포(-0.01%) 등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전반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인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0.04% 하락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서초(-0.31%) △금천(-0.26%) △마포(-0.19%) △도봉(-0.15%) △양천(-0.12%) 지역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32%) △판교(-0.11%) △일산(-0.03%) △평촌(-0.01%) 지역이, 경기·인천은 △평택(-0.37%) △안산(-0.25%) △시흥(-0.05%) △안양(-0.05%) △의왕(-0.05%) △용인(-0.03%) 지역이 전세가가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규제 정책 효과가 부동산 지표에 서서히 나타나며 매수 우위시장으로 변화되는 전조를 보이고 있다”며 “다음 달 말 보유세 세제 개편안 발표까지 앞둬 실제 계약까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6월 지방선거와 국내 금리인상 압박 변수까지 남아 있어 당분간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져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질 전망”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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