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구로다 2기 첫 회의서 통화정책 현상 유지…물가 목표 달성시기 문구 삭제

입력 2018-04-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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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에 기한 두지 않아 정책 운용 유연하게 하려는 목적

일본은행(BOJ)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2기 체제 첫 회의에서 통화정책 현상 유지를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27일(현지시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BOJ는 장기금리를 제로(0)% 정도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정책도 그대로 유지한다.

아울러 이날 성명과 함께 내놓은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전망치는 동결했지만 ‘2019년쯤’으로 명기했던 물가 목표 달성시기 문구는 삭제했다.

이번 회의는 구로다 총재가 2기 임기를 시작하고 부총재 2명에 와카타베 마사즈미와 아미미야 마사요시가 취임하는 등 새로운 체재가 구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통화정책 현상 유지 결정에 대해 가타오카 고시 심의의원을 제외한 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가타오카 위원은 물가 목표 달성시기를 삭제한 것에 반대했다. 그러나 그도 상장지수펀드(ETF) 등 자산 매입 정책에 대해서는 다른 위원들과 함께 찬성했다.

앞서 구로다 총재는 2013년 질적·양적 완화인 이른바 ‘이차원 완화’를 시작했을 때 ‘2년 안에 물가상승률 2%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다만 실제 달성시기를 놓고 BOJ는 지금까지 6차례나 연기했다. 이번에 아예 문구를 삭제해 기한을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정책 운용을 유연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도탄리서치의 가토 이즈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성시기가 지연될 때마다 추가 완화 관측이 높아졌던만큼 문구 삭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BOJ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3%로, 지난 1월보다 0.1%포인트 낮췄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올라 BOJ 목표와 거리가 멀다. BOJ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초과할 때까지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할 태세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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