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진출도 양극화…대형사 진출↑소형사↓

입력 2018-04-1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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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해외진출이 양극화되고 있다. 기업금융(IB)업무에 특화된 대형사의 약진과 중소형사의 부진이 맞물린 모양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증권사 15곳의 해외점포 수는 63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75곳), 2016년(68곳)를 포함 3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현지법인은 48곳으로 지난해보다 5곳이 폐쇄되고 2곳이 신설돼 총 3곳 줄었다. 해외사무소는 15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곳이 문을 닫았다.

개별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싱가포르법인 2곳을 폐쇄하고 베트남법인을 신설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홍콩법인을 폐쇄하고 인도법인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유안타증권은 중국현지법인과 베트남사무소를 폐쇄했고, 리딩투자증권이 일본현지법인, 대신증권이 중국사무소 문을 닫았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작년 증권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4800만 달러로 전년(450만 달러 적자) 대비 5250만 달러 증가했다.

홍콩, 브라질 등 8개국에서 위탁수수료수입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미국 등 4개국에서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시현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와 영업실적이 부진한 현지법인 청산에 따른 수익 증대에 주로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가령 미래에셋대우 뉴욕현지법인은 주식대차중개업무와 RP중개업무를 중심으로 영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등 대형사의 신규 해외점포 개점에 따른 부담으로 재무비율은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실제 48개 현지법인의 재무현황을 보면 자산총계는 35조1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8.7%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2조7800만 원으로 37.2% 증가했고, 부채는 30조2600만 원으로 7659.5% 급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금융회사의 경우 해외점포 개점 시 자본보다 부채 비중이 높고 이를 점진적으로 해소해나간다”며 “재고나 부동산이 초기 자산으로 잡히는 일반 제조업 기업과의 일대일 비교는 맞지 않는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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