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현장 이사람]한신공영 유한기 건축이사

입력 2008-03-28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축기술자의 魂을 담지 못한다면 그 땀은 의미없다"...

"내 집을 짓는다는 주인의식이 없다면 건설현장에서 쓸데없는 땀을 흘릴 필요 없다. 건축기술자의 魂을 담지 못한다면 그 땀은 의미없다"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건설현장의 선봉에서 매서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거침없는 불도저','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을 가진'한신 休 플러스'인천 관교 현장소장 유한기(54세)의 말이다.

현재 1509가구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 소장은 25년동안 인생의 절반 이상을 온갖 건설현장을 누비며, 그동안 국내 수 많은 건설기업들의 興亡盛衰를 하루에도 몇 차례씩 겪었던 베테랑 건설통으로 손꼽히고 있다.

젊은시절 뜨거운 열기 가득한 중동 사막의 현장에서 어느덧 50줄을 훌쩍 뛰어넘은 그는 지금까지 수 많은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건설통이지만, 항상 위험으로 가득찬 현장에서만큼은 단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입버릇 처럼 말한다.

그래서인지 유 소장이 맡고 있는 현장은 유독 안전사고 없기로 회사내에서도 정평이 나있고 실제로 그의 각고의 노력으로 무재해 200만시간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인천 가좌 주공 재건축 현장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유 소장은 공정내내 무사고를 위해 현장 곳곳에 꽃길과 카페테리아를 조성,유치원생들의 견학코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유 소장은 이에대해"건설현장이라는 곳이 먼지와 소음으로 상징되는 막노동 현장이 아닌 쾌적하고 문화적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면서"힘들고 피곤했음에도 밝은 얼굴로 열심히 도와준 현장 직원들과 함께 있다는 자부심이 더 크다"고 말한다.

이렇듯 유 소장과 현장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창안된 또 하나의 혁신이 바로 효율적인 현장 시스템 확립과 고품질 실현, 고객만족을 위한 'High-Q 운동'프로그램이다.

유 소장이 현장에 도입한 'High-Q 운동‘은 ▲완벽시공을 위한 의식개혁 운동 ▲품질 제일주의 운동 ▲고객 지향주의 운동 ▲하자ZERO화를 위한 ONE-TIME시공 운동 ▲공종 이기주의 타파 운동 ▲최고품질 달성을 위한 전원 참여 운동 ▲하자없는 제품생산 운동 등 7가지 현장 실천 목표로 고품질 실현과 고객만족을 위한 현장 혁신운동이다

유 소장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쾌쾌한 먼지와 소음으로 환경저해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건설현장을 친환경 우수현장으로 선정, 지난해 6월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도록 만든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러한 수상의 영광 뒷편에는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살아온 세월동안 직업특성상 오랜시간을 떨어져 있어도 조용히 내조에 힘써주는 아내와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하다는 마음밖에 전할 수 없다는 유소장은 소박한 웃음으로 미안함을 털어낸다.

노력하고,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답다고 했다. 이말은 어쩌면 평생 거친 건설현장에서 먼지 가득한 식사를 때우며 기술자로써의 긍지와 조직원들로써의 자부심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 기업의 이사라는 직함보다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게 일하며 땀흘리는 기술자로써 만족한다는 유 한기 소장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과욕을 버리고 스스로 비워낼 줄 알아야 할 것, 그리고 남을 미워하지 말 것을 인생의 가치관이라고 밝힌다.

"오는 기회를 잡으려면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나 긴장을 풀지말고 끝없이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유한기 소장이 건설현장에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조언이다.

[유한기( 柳 漢 基 )이사 약력]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現 한신공영 건축이사

現 한국리모델링 협회 이사

[수상 내역]

2005년12월 국무총리 표창

2007년 6월 환경부장관 표창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05,000
    • -1.34%
    • 이더리움
    • 4,285,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460,600
    • -5.17%
    • 리플
    • 606
    • -3.81%
    • 솔라나
    • 190,900
    • +0.05%
    • 에이다
    • 504
    • -7.52%
    • 이오스
    • 678
    • -9.24%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7.54%
    • 체인링크
    • 17,620
    • -4.55%
    • 샌드박스
    • 391
    • -5.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