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10대 소년 장기기증, 5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입력 2018-04-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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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을 받은 10대 소년이 5명 환자에게 장기기증으로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5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김태찬(12·고창중 1학년)군이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심장과 간, 췌장, 신장 2개 등 장기를 5명의 만성질환자에게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를 좋아했던 김 군은 지난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개막전을 관람할 만큼 건강했다. 그러나 지난달 갑작스러운 염증성 질환으로 전북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한 김 군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김 군의 부모는 "평소 밝고 쾌활하며 어려운 사람 돕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였다"며 "비록 짧은 생을 살다 가지만 누군가에게 고귀한 삶을 선물해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태찬이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 기증 소년의 숭고한 희생과 부모님의 어려운 결정으로 여러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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