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에 몸살 앓는 증시…해명해도 주가는 ‘널뛰기’

입력 2018-03-26 17:46 수정 2018-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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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일부 상장사들의 ‘풍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보텍은 26일 증시에서 29% 이상 하락하며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법조계에서는 이 회사 한거희 대표이사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구속수사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한 대표가 약 8억7000만 원의 횡령 혐의로 수사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거래소는 뉴보텍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시작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삼양식품 역시 이달 21일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따른 검찰수사설이 돌자 하루 만에 장중 8% 이상 급락했다. 23일에는 한국맥널티가 경영진이 배임 혐의 피소설에 영향을 받아 이틀 만에 52주신저가인 1만1000원까지 급락했다.

네이처셀의 주가는 하루 만에 10% 이상 오르락 내리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19일 퇴행성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반려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21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주일 만에 시가총액의 60%가 증발했다. 하지만, 22일 이 회사의 최대주주 바이오스타가 개발한 줄기세포기술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사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반등했다. 22일 10% 이상 빠지던 주가는 6% 이상 급등세로 돌아섰고, 23일에도 소폭 상승하다가 18%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폭이 컸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풍문의 유포 등으로 인한 부정거래로 인한 주가 변동폭은 최대 30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거래가 포착된 종목에서 관련 행위가 집중적으로 나타난 혐의기간은 평균 180일이었는데, 이 기간 중 최저가 대비 최고가의 차이는 290.8%에 달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주가를 조작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투자자들의 피해도 크다”면서 “풍문을 확인하는 거래소의 조회공시 등 투자자 보호조치가 더욱 활발히 전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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