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지표] 미혼남 60%ㆍ미혼녀 70% “결혼 안 해도 돼”

입력 2018-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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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중 1명은 “결혼 안 해도 된다” 인식

(통계청,「사회조사보고서」각년도)
(통계청,「사회조사보고서」각년도)

우리나라 미혼남 10명 중 6명, 미혼녀 10명 중 7명은 결혼을 안 해도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오늘을 사는 한국 청년들의 단면이다.

통계청이 22일 발간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16년 기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51.9%로 조사됐다. 2010년 64.7%, 2012년 62.7%, 2014년 56.8%에 이은 하락세다.

남성은 56.3%, 여성은 47.5%가 결혼에 찬성해 성별 차이를 보였다. 특히 결혼을 해야 한다는 미혼남성은 42.9%, 미혼여성은 31.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인식했다. 미혼남 3.3%, 미혼녀 6.0%는 결혼을 ‘하지 말아야 된다’고 답했다.

이혼에 대해서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43.1%로 올라가는 추세다. 반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9.5%로 과거에 비해 내려갔다.

지난해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2.9세, 여자 30.2세로 지속 상승세다. 혼인건수는 26만4000건으로 1990년 이후 2005년까지 급감한 후 약간 증가하다 최근 다시 감소세다. 이혼건수는 10만6000건으로 1990년 이후 2005년까지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후 최근 10년간은 완만한 감소 추세다.

만혼의 영향으로 초혼연령은 남자 32.9세, 여자 30.2세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한 중·장년층의 이혼이 증가하면서 이혼연령도 남자 47.6세, 여자 44.0세로 올라갔다.

첫 자녀를 출산한 모(母)의 평균 연령은 2016년 기준 31.4세로 전년(31.2세)보다 0.2세 증가했다. 첫 자녀 출생 구성비는 주 출산 연령대인 30~34세가 46.8%, 25~29세가 27.5%로 높지만 전년보다 각각 1.2%p, 1.0%p 하락했다. 35~39세는 16.1%로 전년보다 1.9%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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