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음료 시장...'스타 광고' 각축

입력 2008-03-21 09:04 수정 2008-03-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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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음료 업체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겨냥한 새 광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신규 차 음료 제품들의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졌고 시장 규모도 급격히 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차 음료 시장(제약업체 제외) 규모는 약 2031억원으로 전년도 1586억원에 비해 약 28% 성장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료 업체들은 그 여세를 몰아 빅 스타를 모델로 발탁하고 TV광고와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기위해 분주하다.

음료업체들은 3월 들어 일제히 새 광고를 시작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혼합차 '17차'의 모델로 전지현을 선정하고 전지현 '효과'를 최대한 누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순수' 컨셉트의 광고는 보다 내추럴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그녀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17차'로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광동제약 '옥수수 수염차'는 지난해까지 1억5000만병 이상 팔리며 차음료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 광동제약은 옥수수 수염차 모델을 가수 보아에서 탤런트 김태희로 바꿨으며, 이달 10일부터는 '여자들이여 수염발을 세워라'라는 다소 도발적인 카피를 앞세운 옥수수 수염차 2차 광고를 보내고 있다.

특히 제품 컨셉트인 'V라인 얼굴'을 더욱 강조하는 이번 광고는 김태희의 얼굴 크기를 광고 소재로 이용해 이목을 끌고 있다. 광동제약 홍보실 유대선 부장은 광동제약 홍보실 유대선 부장은 "새로운 TV광고를 통해 마시기만 하는 옥수수수염차가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올라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검은콩 차 음료 '블랙빈테라티'의 모델로 이효리와 성유리를 더블 캐스팅했던 동아오츠카는 최근 이효리를 재기용 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효리의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온라인과 연계되는 TV광고도 막 시작했다.

또 블랙빈테라티 홈페이지에서 DJ로 변신한 이효리가 라디오 진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블랙빈FM'도 운영하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TV광고 외에도 블랙빈FM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음료는 영화배우 김아중과 함께 '차온 까만콩차'의 인기몰이에 나섰다. 특히 기존의 제품 용기를 날씬한 디자인으로 리뉴얼하고 '피부에 좋은 까만콩차'라는 컨셉트로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제품 모델인 김아중이 활기차고 발랄한 모습으로 줄넘기를 하고 얼굴을 경쾌하게 두드린 후 까만콩차를 시원하게 마시는 등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모습을 자랑하는 것.

해태음료 관계자는 "비수기 혹은 성수기를 떠나 다양한 방식으로 까만콩차 알리기에 힘쓸 것"이라며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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