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 묵' 70대 노인 장난에… 살짝 찍어 맛봤다가 식도와 위 화상ㆍ경련

입력 2018-03-16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웃에게 양잿물을 묵이라고 속여 먹이게 한 할머니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 씨(71·여)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웃 사이인 A 씨(71·여)에게 양잿물을 묵이라고 속여 먹게 한 혐의다.

오 씨는 지난달 17일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방앗간에서 A 씨에게 아직 굳지 않은 '양잿물'을 '묵'이라고 속이며 먹어보라고 말했다. 손가락으로 양잿물을 찍어 맛을 본 B씨는 구토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B씨는 기도 화상 진단을 받고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오 씨가 A 씨에게 나쁜 의도 없이 장난을 쳤다가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양잿물은 세제 비누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수산화 나트륨 용액으로 모양과 빛깔이 도토리묵이 굳을 때와 비슷하다. 양잿물을 먹게 되면 즉시 입술, 입안점막, 식도, 위에 화상을 일으킨다. 이후 악화되면 메스껍고 숨이 차며 심장 기능이 나빠지고 경련 발작 증상이 나타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54,000
    • +2.28%
    • 이더리움
    • 4,249,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6.71%
    • 리플
    • 610
    • +7.39%
    • 솔라나
    • 191,600
    • +8.68%
    • 에이다
    • 501
    • +8.68%
    • 이오스
    • 691
    • +6.31%
    • 트론
    • 182
    • +4%
    • 스텔라루멘
    • 123
    • +9.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50
    • +7.25%
    • 체인링크
    • 17,570
    • +8.86%
    • 샌드박스
    • 402
    • +1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