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펀드, '친디아' 지고 '러브' 뜬다

입력 2008-03-20 08:53 수정 2008-03-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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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브라질펀드로 18% 자금 증가....중국, 인도는 1%대 그쳐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해외펀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브릭스 관련 펀드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에서도 국가별로 자금 유입 양상은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중국과 인도를 뜻하는 '친디아' 지역으로는 자금 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을 뜻하는 '러브' 지역으로 자금유입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4주간(3월 14일 기준) 브라질 관련 펀드로는 47억원(18%)이 증가해 해외지역펀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러시아 관련 펀드로도 56억원(9%) 증가해 단일 국가 지역 펀드로는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관련 펀드로는 1%대 증가에 그쳐 자금 유입세의 뚜렷한 차별화를 보였다.

그 이유는 중국과 인도 시장이 긴축정책과 인플레 등 여러 가지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주 브릭스 펀드로는 590억원이 유입돼 최근 한달내 처음으로 유입규모가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관련 펀드로도 33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기는 했지만, 역시 전주에 비해서는 6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줄어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 펀드의 자금유입 규모가 크게 둔화됐다.

이에 반해 동유럽 관련 펀드로는 지난주 73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규모는 년초 이후 전주까지 동유럽펀드로 유입된 전체 금액인 612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자료에 따르면, 펀드별로는 3월 18일 기준 최근 1개월간 'JPM러시아주식종류형자1C'가 6.95%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CS러시아익스플로러주식 1ClassC1' 역시 4.66%로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 펀드 역시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C)'이 8.63%를 기록해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으며, 'KB브라질주식형자(Class-C)'(5.59%), '산은삼바브라질주식자ClassC 1'(4.98%), '신한BNP봉쥬르브라질주식_자HClassA1'(4.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해외주식형 유형평균이 -9.9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의 성과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이자 자원대국 러시아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많은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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