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끊임없는 현장 개선노력이 세계1위 도요타 밑거름”

입력 2008-03-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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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매일 변화…변한 것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한 것’

“불필요한 공정, 재고 낭비 등을 위해 끊임없이 현장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지금의 세계 1등의 도요타를 만들었다”

일본 기후차체공업 호시노 테츠오(星野鉄夫) 회장은 13일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포럼 ‘도요타로부터 배운 경험’을 주제한 강연에서 한국 CEO에게 이같이 설파했다.

기후차체공업은 도요타의 8대 협력사로 호시노 회장은 도요타 생산방식인 TPS(Toyota Productivity System)의 창시자인 故 오노 다이치 도요타 전 부사장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

이날 호시노 회장은 TPS를 배우면서 몸소 겪은 일화를 시작으로 TPS의 핵심 성공요소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했다.

우선 호시노 회장은 도요타 생산방식의 핵심은 현장을 개선하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선점발견해 다음날 즉시 적용한다는 점을 꼽았다.

호시노 회장은 “오노 씨는 현장에서 분필로 원을 그려 실무자가 현장의 문제점을 찾지 못할 경우 화장실은 물론 밥도 먹지 못하게 했다”며 “자신도 바보소리를 들으면서 한 시간 정도 원 안에 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바보라도 한 시간 정도 현장을 뚫어지게 보면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는 오노 전 부사장의 말은 사실이었다”며 “현재가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를 발견하기 어려울 뿐 발견한 후에는 아주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왜, 왜, 왜’ 이렇게 다섯 번 외치면서 그 문제점을 바로 개선해 다음날부터 개선된 현장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밤이 새도록 수정하기 때문.

호시노 회장은 현장 개선 다음으로 이를 작업의 표준화를 꼽았다.

호시노 회장은 “오노 씨는 현장을 개선한 후 이를 반드시 표준화해 직원들이 지킬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며 “이는 현장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30명으로 꾸려진 ‘TOYODA 생산조사부’가 역할을 끊임없이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요타 협력사들을 일일이 돌아가면 각 회사 현장의 문제점을 찾아보는 자주연구회(연수의 장)를 이야기하면서 파트너십을 통한 품질안정의 중요성도 전했다.

이는 도요타 자동차는 도요타가 30%, 나머지 70%는 협력사가 만드는 데 도요타만 싱글(골프에서 말하는 한 자릿수 대 핸디캡)이고 협력사는 핸디 15, 20라면 들쑥날쑥의 제품이 만들어져 지금의 최고 품질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향후 도요타는 일본의 협력사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공장 역시 이같은 경험을 어떻게 전파할 것 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중이라고 진지한 모습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호시노 회장은 “도요타의 강점은 현장에서 왜, 왜, 왜 외치면서 현장을 개선하는 데 있다”며 “그것이 제가 도요타로부터 배운 교육의 혼”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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