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환율, 수혜株를 찾아라

입력 2008-03-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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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약세 당분간 이어질 전망...IT, 자동차 등 수출주 주목

잠잠하던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97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원엔 환율 역시 가파르게 상승해 연초대비 약 104원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박스권에 갇혀있던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서도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엔화 초강세 현상을 들 수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본격화로 엔화가 초강세로 전환되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급측면에서는 경상수지 적자, 외국인 주식매도 규모 확대 및 배당금 송금수요 등이 겹친 부분이 원달러 상승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경상수지 적자는 다른 나라 역시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는 고유가 부담에 크게 노출돼 있는 구조라 원화만의 약세 기조를 강화시킨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신용경색에 따른 국내 차입조건 악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위험 확산으로 국내 외평채 스프레드 역시 큰 폭의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차입 여건이 크게 악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급상이나 심리적으로 원화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 이유에 대해 CJ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엔화 강세 및 수급여건 상의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특히 미국 신용경색과도 높은 상관성을 지니고 있는 엔화 추세가 가장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며 엔달러 환율이 90엔대 진입할 경우 원화 약세 추세 역시 다시 한 단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리스크 완화시 수급여건 변화가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원화 약세현상은 국내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국내 수출은 엔화의 강세국면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며 "특히 최근 급락국면에서 시장의 대안으로 부각되던 IT업종(가전제품,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증가율은 원엔 환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즉, 그는 "향후 이어질 원화 약세로 인한 수출 호조세를 고려한다면 IT업종은 불안한 시장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방어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 역시 특별한 악재 요인이 없다면 단기 대응은 IT와 자동차와 같은 수출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장기 수익을 꾀하는 투자자라면 미국 경기 상황에 맞춰진 신중한 시각은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 1600포인트 전후의 지지력 테스트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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