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구속] 형 신동주에 찾아온 기회… 형제의 난 재점화 하나

입력 2018-02-13 18:21 수정 2018-02-14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좌), 신동주 롯데그룹 회장(뉴시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좌), 신동주 롯데그룹 회장(뉴시스)

롯데그룹의 꺼질 듯 꺼지지 않는 형제의 난이 신동빈 회장의 구속으로 재점화 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생 신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에서 패해 일단락된 듯했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형제의 난'은 같은해 12월 신 회장의 횡령ㆍ배임 혐의 일부가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다시금 수면 위로 올랐다. 당시 신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계는 신 회장의 일부 유죄 판결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실형을 면한 것에 집중했다. 롯데 그룹 역시도 안도감을 내비쳤고 이후 순환출자 해소 결정 등 ‘뉴롯데’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신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판결은 지난번과 분위기가 다르다.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 받음에 따라 호텔롯데의 대주주인 일본롯데홀딩스와 광윤사의 입지가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호텔롯데의 상장 등 신 회장이 추진하려는 경영전략에는 일본 측의 견제 여부가 관건이었다. 호텔롯데를 합병하기 앞서 상장하려는 이유 역시 일본 주주들의 지배력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함으로 분석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 회장의 구속은 일본 경영진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과 함께 광윤사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신 전 부회장의 입지도 다시 커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광윤사 등기이사 명단에 부인 조은주 씨를 등록하기도 했다.

일본롯데홀딩스와 광윤사, L투자회사의 호텔롯데 지분이 합계 99%를 차지하는 만큼 신 전 부회장 역시 호텔롯데를 경영권의 핵심 키로 쥐고 판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87,000
    • -4.12%
    • 이더리움
    • 4,496,000
    • -4.69%
    • 비트코인 캐시
    • 506,500
    • -4.16%
    • 리플
    • 641
    • -5.87%
    • 솔라나
    • 190,000
    • -7.77%
    • 에이다
    • 558
    • -4.29%
    • 이오스
    • 772
    • -5.51%
    • 트론
    • 182
    • +0%
    • 스텔라루멘
    • 126
    • -3.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00
    • -8.39%
    • 체인링크
    • 18,680
    • -7.93%
    • 샌드박스
    • 425
    • -7.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