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부국, 러시아·브라질 펀드 자금몰이 독식

입력 2008-03-12 10:27 수정 2008-03-12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머징․브릭스펀드 한주간 1300억원 증가...브릭스 자금흐름 계속 유지될 것

국내 증시가 인플레 압력과 글로벌 증시 등에 휘둘려 좀처럼 회복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때를 기회로 국내주식형펀드로는 저가매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해외주식형펀드는 브라질과 러시아 등 원자재 부존국가들의 주가지수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3월 6일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전주대비 약 1조4000억원(1.05%) 증가한 132조2735억원, 연초대비 약 16조원(13.82%)의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전주대비 3454억원(재투자금액제외)이 유입됐다.

코스피 지수가 1736포인트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1700선을 지켜내지 못하는 가운데에서도 자금유입 규모는 오히려 확대돼 지수하락이 자금유입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2568억원(재투자금액 제외)이 유입되면서 국내주식형 보다는 작은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브라질과 러시아 등 원자재 부존국가들의 주가지수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 유입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이머징마켓펀드와 브릭스펀드는 전주대비 각각 795억원, 568억원(재투자금액 제외)이 증가해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머징마켓펀드는 브릭스국가와 함께 남미, 동유럽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브라질과 러시아가 포함된 브릭스 지역 중심의 자금흐름이 해외주식형펀드를 움직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중국펀드는 최근 4주간 1354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4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12월에서 1월 사이의 자금유출 현상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과 유럽펀드에서는 연초이후 각각 1373억원과 1297억원 순유출이 일어나 여전히 자금유출이 추세적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주식형펀드는 자금유입 규모 측면에서 국내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 열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브릭스 지역 투자펀드 중심의 자금흐름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47,000
    • -0.18%
    • 이더리움
    • 3,272,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0.3%
    • 리플
    • 717
    • -0.42%
    • 솔라나
    • 193,500
    • -0.72%
    • 에이다
    • 471
    • -1.46%
    • 이오스
    • 636
    • -0.78%
    • 트론
    • 208
    • -0.95%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24%
    • 체인링크
    • 15,270
    • +0.13%
    • 샌드박스
    • 340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