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화폐 청문회, 규제 당국 “규제 필요하지만 낙관적으로 전망”

입력 2018-02-07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문회 영향에 가상화폐 가격 급락폭 줄여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의장이 가상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클레이튼 위원장과 지안카를로 의장은 6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규제책을 논의하면서도 신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가상화폐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치를 옹호하며 채굴 과정과 가격 간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클레이튼은 위원장은 지안카를로 의장에 비해서는 다소 규제에 초점을 맞춰 논의했다. 그는 특히 가상화폐공개(ICO)에 보수적인 견해를 견지했다. 클레이튼은 “사람들은 국제적인 가상화폐 거래에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믿는다”며 “나는 아직 그 시장이 우리에게 주는 이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또 “나는 주류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이것들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위원장 모두 규제를 받지 않는 가상화폐 시장의 성격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안카를로는 “CFTC와 SEC, 연방 정부 등 규제 기관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주류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시장도 일반 투자 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규제되고 있다고 믿는 것 같은데 이는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SEC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허용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동시에 SEC와 CFTC 간 조정을 통해 규제를 법제화 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워너 의원은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막대한 잠재력을 알지 못했다”며 “더 큰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당국의 우호적인 발언에 영향을 받아 가상화폐 가격은 급락폭을 줄였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대비 0.76% 하락한 7644.82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이더리움 가격은 0.88% 떨어진 778.36달러를 타나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688,000
    • -2.28%
    • 이더리움
    • 4,229,000
    • -4.58%
    • 비트코인 캐시
    • 455,100
    • -7.12%
    • 리플
    • 599
    • -5.37%
    • 솔라나
    • 189,000
    • -0.16%
    • 에이다
    • 496
    • -8.32%
    • 이오스
    • 672
    • -10.4%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19
    • -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00
    • -7.15%
    • 체인링크
    • 17,450
    • -4.9%
    • 샌드박스
    • 380
    • -7.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