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베트남 방문…"新남방정책 이행 본격화…보호무역 공동 대응"

입력 2018-02-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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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해외 일자리 확대 방안 모색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부터 3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교역투자, 산업, 에너지, 통상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ㆍ모색했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과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2일 오후 제8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양국 산업 공동발전 및 기업간 글로벌 밸류 체인(GVC) 강화 △우리 에너지 기업의 현지진출 지원 및 우호적 환경 조성 △한-베 교역 1000억 달러 추진을 위한 상호 호혜적 교역ㆍ투자환경 조성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이번 공동위 계기, ‘Korea Plus - VietNam Plus' 설립과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홈페이지 구축ㆍ운영 등 협력 확대 기반 구축을 위한 MOU 2건에 서명했다.

Korea Plus-VietNam Plus는 양국 교역ㆍ투자 활성화와 기업 투자ㆍ진출 관련 애로해소 등을 위한 양국 정부내 창구 역할을 한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한-베트남 소재부품 TASK(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 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LOI가 체결되기도 했다.

센터는 전문인력 양성, 기술지도, 기술혁신 마인드 공유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며, 향후 양국 산업의 공동 발전 지원을 위한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양국 장관은 지난해 12월 발효 2주년을 맞이한 한-베트남 FTA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2차 한-베트남 FTA 공동위원회를 산업공동위에 이어 2일 오후에 개최했다.

양국은 한-베트남 FTA가 순조롭게 이행돼 양국의 교역ㆍ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해 FTA 분야별 산하 이행위원회를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 무역구제, SPS(위생 및 식물위생조치) 등의 분야에서 관심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양국간 교역규모가 2017년 639억 달러로 발효 전인 2014년 대비 111%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해서는 한-베 양국간 수입규제 사례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들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양국 모두 제3국으로부터 수입 규제를 받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을 통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협정문상 후속이행과제인 투자유보 협상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했고, 한국의 최대 투자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관계가 상품을 넘어 투자 등 분야에서도 더욱 공고화되도록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아세안 한인상공인 연합회 결성식에 참석해 아세안 KOCHAM 회장단들을 격려하고, 우리 청년들의 해외 취업ㆍ창업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과 아세안 기업들이 함께 모이는 한-아세안 글로벌 직업박람회(Job Fair)를 정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백 장관은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이자 제조업과 연계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 인력 양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아세안 각국의 산업, 기업들에 적합한 취업ㆍ창업 인재 양성에 연합회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을 민간 차원에서 지원ㆍ이행하는 데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는 이번 백운규 장관의 베트남 방문 계기에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전력ㆍ신재생 협력 및 진출 지원 등을 위한 '한-베 산업협력플라자'와 산업부장관, 베트남 산업무역부장관과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라운드 테이블에는 △LS(전력기기) △두산중공업(발전사업) △삼성전자(휴대폰 등) △LG전자(가전,휴대폰 등) △CJ(식품,물류,문화) △포스코(철강생산, 건설 등)등이 참석했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우리 기업들은 수출중심인 우리 진출기업들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세제지원(우대ㆍ감면), 달러환전 보증 확대,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협조(정보제공), 지재권 보호 등 다양한 건의 및 애로 사항을 제기했다.

백 장관은 우리 기업 애로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하고, 양국 정부간 협력 채널을 활용해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장관 또한,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우리측 기업인들에게 답했다.

이어 백 장관은 3일 삼성전자 현지 협력업체인 밍웬과 LS전선 현지 생산공장을 방문해, 양국의 호혜적 산업협력과 기업간 글로벌 가치사슬(GVC) 연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백 장관은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현장 인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산업부는 백 장관 베트남 방문 성과를 기초로 新남방정책의 실질적 이행을 본격화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해 11월 APEC 계기 개최된 한ㆍ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20년 교역 1000억 달러 달성'을 적극 추진하고, 상생ㆍ호혜에 기초한 산업 협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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