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100원' 삼성전자주 방향은…전문가들 "펀더멘탈 미치는 영향 거의 없어"

입력 2018-01-31 11:01 수정 2018-01-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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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액면분할한 아모레퍼시픽도 큰 영향 없어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11일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상황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달 뒤인 11월 2일 287만600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썼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11일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상황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달 뒤인 11월 2일 287만600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썼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액면분할이 회사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8%를 넘어서면서 270만 원을 재차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동안 고가주라는 인식에 투자에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액면분할로 주가가 5만 원대로 떨어질 경우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이번 액면분할은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급이 100배 가량 확장된다는 점은 주가에 호재일 수밖에 없다”고 점쳤다.

하지만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은 회사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이번 액면분할이 향후 삼성전자 주가 흐름과는 무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액면분할은 주당순이익(EPS) 개선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펀더멘탈의 변화 요인이 없지만, 주가에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실적 요인에 따라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미 아모레퍼시픽이 388만 원에서 액면분할을 했지만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급 개선 역시, 사기 좋아졌다면 반대로 팔기도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 상승은 결국 회사의 펀더멘탈적인 요인에 변화가 생겨야 한다”며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처럼 강력한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전망치 상향 조정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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