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31일 약세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취약한 심리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또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7%를 돌파하며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다만 전일 장중 일부 되돌림 시도가 있었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약세흐름을 보이진 않겠다. 곱씹어 보면 우호적 변수도 많다.
![(한국은행, 통계청)](https://img.etoday.co.kr/pto_db/2018/01/20180131083334_1181677_433_358.jpg)
한국은행이 오전 11시부터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추후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채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30일 80.4bp까지 확대됐다. 이는 금리인상 직전인 지난해 11월29일 86.2bp 이후 2개월만에 최대치다. 올 상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지금의 레벨은 분명 매력적이다.
반면 오늘밤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결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도 짙겠다. 3월 금리인상의 예고편이 될 가능성이 큰데다 예상외로 매파적일 경우엔 최근 취약한 심리와 맞물려 채권시장에 또 한번의 트리거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예상수준 이상은 언급이 없다면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의 되돌림 시도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일본에서 12월 산업생산을 발표한다. 유럽에서는 12월 실업률과 1월 소비자물가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