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이익 13조 원 시대 활짝

입력 2018-01-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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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0조 원 돌파…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 49.5%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13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연 매출도 창사 이래 최초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094억 원, 영업이익 13조7213억 원, 순이익 10조6422억 원 등 모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9조276억 원, 영업이익 4조4658억 원, 순이익 3조2195억 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으로도 전 부문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91%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인 46%보다 3%포인트 가량 증가한 49.5%를 올렸다. ‘꿈의 이익률’인 50%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번 호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 덕분에 가능했다.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성장으로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반면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은 제한됐다. 4분기 또한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

올해 D램 시장 전망은 작년에 이어 서버용 제품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정 전환에 걸리는 기간 증가와 제한적인 생산량 확대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SSD가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들의 기기당 탑재량 증가도 수요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이 3D 낸드 비중을 확대해나가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해,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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