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카자흐스탄 CAPEC社와 협력 MOU 체결

중앙아시아 최대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에 사업진출 기반 조성

◇한전 이원걸 사장과 카자흐스탄 CAPEC사의 아르땀바예바(Artambayeba) 사장이 3월 5일 오전 11시 한전 본사에서 전력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이원걸)은 5일 오전 11시 한전 본사에서 카자흐스탄의 에너지전문기업인 CAPEC(짜텍)社와 전력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CAPEC사는 카자흐스탄에서 총 930MW의 발전설비를 포함, 전력 및 난방의 생산, 공급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민간 종합 에너지기업이다.

한전의 이원걸 사장과 CAPEC사의 아르땀바예바(Artambayeba) 사장이 서명한 MOU는 상호 협력관계 강화 및 아스타나(Astana) 발전사업 공동참여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市가 추진 중인 아스타나 발전사업은 석탄화력 발전소 신규 건설(240MW)과 증설(360MW→600MW)을 통해 부족한 전력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매년 10% 수준의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 전력난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발전소 대부분이 구 소련시절 건설되었으며, 송배전망도 노후화되어 2009년 이후 전력부족은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차 방한했던 우미르자 슈케예프(Umirzak Shukeev) 카자흐스탄 부총리는 유전개발과 발전소 건설이 연계된 사업 등을 통해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전력인프라 확충에 적극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전력 부족 해소를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발전소 성능개선, 추가 건설 및 송배전망 개선, 확충 등 전력산업 현대화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전력산업 현대화 작업에 총 105억달러를 투입하는 한편, 전력생산량을 현재보다 2/3 이상 늘릴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이 위치한 중앙아시아는 천연자원과 대외 개방정책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확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계 자본이 아닌 제3국가의 직접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중앙아시아에서 시장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에 750MW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을 필두로 시장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발전사업은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전력수급계약(PPA) 등의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사업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고 발전소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전 이원걸 사장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을 비롯,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은 발전소 건설·운영·성능개선, 자원개발-전력 플랜트 연계 및 송배전시설 현대화 등 새로운 사업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식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