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 대화 평창 이후도 이어져야…대화 계기 마련 쉽지 않아”

입력 2018-01-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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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국민ㆍ정치권ㆍ언론 힘 모아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덕분에 기적처럼 만들어낸 대화의 기회를 평창 이후까지 잘 살려 나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남북대화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게 하고 다양한 대화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래야만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지속할 수 있다”며 “지금 같은 기회를 다시 만들기 어려운 만큼 국민께서는 마치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 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치권과 언론도 적어도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일만큼은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한다”며 “북한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의 길을 여는 소중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6·25 전쟁 이후 최악으로 무너진 남북관계 속에서 또한 한반도의 다시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마련된 남북 대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그리고 그것을 위한 남북 대화는 그 자체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그러나 만약 그것만으로 끝난다면 그 후에 우리가 겪게 될 외교·안보상의 어려움은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또다시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랜 단절 끝에 모처럼 마련된 대화여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성공을 위해서는 남과 북이 함께 역지사지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극복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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