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펀드시장 전망] 개별종목 장세에…올해는 ‘패시브’보다 ‘액티브’

입력 2018-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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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같은 지수랠리는 힘들 듯… 가치주·중소형주 기대감 높아

우리 증시의 개별 종목 장세가 전망되면서 ‘패시브펀드’ 대신 ‘액티브펀드’가 부각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중소형주에 온기가 돌면서 액티브펀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액티브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개별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지만, 이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변동성과 위험성이 크다. 수익률은 전적으로 펀드 매니저의 역량에 의지해야 한다.

지난해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패시브펀드가 주목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패시브펀드의 비중은 지난 연말 52.4%를 기록, 액티브펀드를 넘어섰다. 특히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지수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자금이 대거 몰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의 지수 상승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43.2% 상승, 코스피200지수 상승률(24.8%)을 2배 가까이 추월했다. 삼성전자의 독주로 시장이 달아오르면, 액티브펀드는 이를 따라잡을 수 없는 구조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외 환경상 지난해만큼 뜨거운 지수 상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가치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기준 대형주 대비 20~30% 성과 괴리가 나타났던 중소형주는 그 폭을 절반 이상 줄였다. 삼성전자 등 IT 대형주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중소형주의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종목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특정 종목을 선별하는 펀드가 더욱 우수한 수익률을 낸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정부 정책 기대감과 이익 모멘텀에 중소형주 상대 강도가 개선돼 코스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면서 “지수 상승 자체에 투자하기보다는 종목과 업종의 수익률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패시브펀드에서 갑작스럽게 발을 빼기보다는 비중을 줄여나가면서 액티브펀드를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코스닥과 중소형주, 헬스케어 테마펀드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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