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특활비' 안봉근ㆍ정호성 재판에 넘겨

입력 2018-01-10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검찰이 안봉근(52)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정호성(49)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안 전 비서관은 추가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등의 혐의로 안 전 비서관과 정 전 비서관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이 국정원 자금 상납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국고 손실 혐의도 적용했다.

안 전 비서관은 2013년 5월~2014년 4월까지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게서 매달 5000만 원씩 총 6억 원의 국정원 자금을 상납 받은 혐의가 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남 전 원장에게 국정원 자금을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전 비서관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후인 2016년 9월께 국정원으로부터 2억 원을 전달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의 역할이 국정원 자금을 건네받은 것에 그친다고 보고 국고손실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 수사 결과 청와대 내에서 국정원 특활비의 존재는 대통령 최측근인 이들 '문고리 3인방'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만 전 비서관이 돈을 관리하는 '총무', 정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행동대장'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과정에 개입했던 관련 인물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10,000
    • -3.47%
    • 이더리움
    • 4,248,000
    • -5.26%
    • 비트코인 캐시
    • 462,200
    • -6.06%
    • 리플
    • 604
    • -4.43%
    • 솔라나
    • 192,000
    • -0.16%
    • 에이다
    • 499
    • -7.76%
    • 이오스
    • 687
    • -6.91%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7.81%
    • 체인링크
    • 17,610
    • -4.96%
    • 샌드박스
    • 401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