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 가상화폐 시세 산정에서 韓 거래소 3곳 제외…가격 급락

입력 2018-01-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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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 결정에 시장 혼란, 매도세 러시로 이어져

▲코인마켓캡이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가격 산정에서 일부 한국 거래소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사진 = 트위터 화면 캡쳐.
▲코인마켓캡이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가격 산정에서 일부 한국 거래소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사진 = 트위터 화면 캡쳐.

미국의 가상화폐 중계 업체인 코인마켓캡이 가상화폐의 가격 산정에서 한국 거래소 3곳의 데이터를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자 시장이 충격을 받아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8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인마켓캡은 “오늘 아침 우리는 가격 산정에서 일부 한국 거래소를 제외했다”며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가격 이탈이 심하며 매매 거래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고객들에게 가장 평균에 가까운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은 1300개 이상의 가상화폐에 대한 실시간 가격과 시가 총액을 집계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투자 광풍이 불어 가상화폐 가격이 국제시세를 크게 웃돌자 한국의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개 거래소 데이터를 제외키로 한 것이다.

코인마켓캡이 이를 결정하고 나서 가상화폐 가격은 일제히 급락했다. 24시간 동안 증발한 가상화폐의 시총은 약 1000억 달러(약 106조7100억 원)에 달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2시 55분 기준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44%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3.62%, 13.85% 떨어졌다. 이들을 포함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비트맥스의 그레그 드와이어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는 모든 가상화폐 가격에 30%의 프리미엄이 붙는다”며 “한국 거래소의 가격을 제외하자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30%나 줄었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 매도 러시를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금융 당국이 6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가상계좌 합동검사를 시행한다는 소식도 가상화폐 매도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국 금융 당국은 가상계좌 합동검사를 시행해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를 조사하고, 불법자금이 오가도록 내버려둔 은행에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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