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기회의 파도에 올라타자”

입력 2018-01-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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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근심이 생긴다’는 진리를 새겨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작년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며 기존 시장 구조를 파괴하는 4차 산업혁명 등의 변화에도 힘쓸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지난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회장은 작년 한화그룹이 거둔 호실적을 임직원이 모두 힘을 합쳐 땀 흘린 결과라며 위기 앞에서도 묵묵히 한화의 위상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한화의 계열사 중에 10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들이 몇 개나 되는지, 미래 시장에서도 통할 세계적 역량을 지닌 기업들은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 한화의 미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소극적 내실화가 아닌 미래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경쟁사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실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사업 구조의 선진화부터 제품의 기술개발,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회장은 ‘혁신 온도’를 1도 더 올리는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의 차이”라면서 “임직원의 포기하지 않는 1도의 혁신이 개인과 조직, 회사의 잠재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부는 ‘인재 경쟁’에 갈린다며 그룹의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일류 수준으로 갖출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한계와 경계를 두지 않는 발상의 전환으로 세상에 없던 혁신적 가치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오늘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를 일상적으로 추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모든 기업 활동에서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정도경영은 한화의 지속성장을 위해 한치의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장수가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듯 기업은 신용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익을 남기기에 앞서 고객과의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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