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모멘텀 부재 속 상향된 박스권 유지

입력 2008-02-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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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연속 순매수 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주가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미비한 수준이지만, 일단 돌아온 외국인들은 반갑다.

이로써 국내증시는 26일 보합권을 유지한 것을 포함해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주체도 부재하고, 주도주도 부재하며 모멘텀도 부재하다는 것은 지수 상승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이를 두고 어떤 애널리스트는 '3不 현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시장을 신뢰할 수 없게 하는 건 인플레이션 압력이다.

인플레가 가중되면 글로벌 자금이 주식이나 채권보다는 실물자산을 선호하게 된다. 역사상 인플레가 높았던 때에 주식이 올랐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도 이와 같은 물가상승이 지속된다면 또 한번의 충격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달 13일 선물옵션만기일까지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해 상향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뚫고 나가기에는 뚜렷한 모멘텀도 부족하며, 앞에서 언급한 인플레 압력이 부작용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화증권 현정환 투자분석팀장은 "프로그램 매도세에도 외국인들의 사흘째 지속된 매수세로 지수가 상승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하지만, 이를 두고 외국인이 완전히 돌아섰다고 말하기 힘들며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 팀장은 "버냉키 의장의 경기부양 우선론을 등에 업고 일단 반등을 이어가는 모습이긴 하지만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박스권 탈피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인플레 압력과 금리인하의 딜레마, 그리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 등이 증폭된다면 시장은 다시한번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일단 지수의 반등 목표치는 1780선까지로 본다"며 "하지만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현금비중을 늘리는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등락이 다소 불안한 모습이긴 하지만,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겨나고 있으며 부정적인 뉴스 보다는 긍정적인 소식에 증시가 반응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는 단기적으로 조금 더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며 박스권 상향 돌파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렷한 매수주체나 주도 종목군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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