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카메라 해킹 막아라”…초기 비번 변경 의무화

입력 2017-12-26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IP카메라 종합대책' 발표…몰카 영상물 유출되면 즉시 차단ㆍ삭제

앞으로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에 대해 단말기마다 초기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거나 이용자가 초기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불법으로 유출된 IP카메라 영상에 대해선 즉시 삭제ㆍ차단 조치가 내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등 정부 관계부처들은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IP카메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IP카메라를 해킹해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불법 촬영ㆍ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IP카메라의 보안 강화책을 마련한 것이다.

IP카메라는 유ㆍ무선 인터넷과 연결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카메라로, 국내외에서 유통되는 IP카메라 중에는 기종별로 초기 비밀번호가 통일돼 있거나 아예 초기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아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대부분의 IP카메라 해킹사고는 비밀번호가 설정되지 않거나 '0000', '1234' 등 매우 간단한 비밀번호가 사용되는 탓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정부는 IP카메라 제조ㆍ판매ㆍ수입업체에 초기 비밀번호를 단말기마다 다르게 설정하거나 이용자가 변경해야 동작하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비밀번호 노출로 인한 해킹을 예방하기로 했다.

또 IP카메라 해킹방지에 필수적인 보안사항을 'IP카메라 보안체크리스트'로 제정해 제조ㆍ수입업체가 이를 이행토록 권고하고 IP카메라를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한 '보안인증제'도 시행키로 했다.

해커가 IP카메라에 침입하는 주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고포상제 등을 통해 IP카메라 보안 취약점 수집을 확대하고,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제조사에게 보완조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IP카메라 해킹 등으로 인한 사생활 유출 시에는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우선 이용자가 신청하면 가정 내 IP카메라 보안 취약점을 식별ㆍ조치방법을 안내해 주는 ‘IP카메라 보안점검’ 서비스를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제공한다.

IP카메라 몰카 영상물이 인터넷에 공개될 경우엔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긴급심의를 통해 해당 영상물이 즉시 삭제ㆍ차단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청 등 수사기관은 IP카메라 해킹을 통해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물을 유포한 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ㆍ처벌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01,000
    • -1.34%
    • 이더리움
    • 4,264,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458,400
    • -5.15%
    • 리플
    • 616
    • -2.84%
    • 솔라나
    • 197,600
    • -2.27%
    • 에이다
    • 514
    • -2.28%
    • 이오스
    • 726
    • -2.16%
    • 트론
    • 181
    • -2.16%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00
    • -3.76%
    • 체인링크
    • 18,100
    • -2.32%
    • 샌드박스
    • 424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