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돌발변수 없다면 내년성장도 잠재성장세 유지”(상보)

입력 2017-12-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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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등 돌발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성장도 글로벌 교역 호조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도 한은 물가목표치인 2%대로 점차 근접할 것으로 본다. 이같은 경기판단을 토대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내년에도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글로벌 교역시장에서 보호무역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한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 대내적으로는 저출산, 가계부채, 청년실업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앞서 올 한해를 초불확실성의 시대로 평가했다. 다만 이런 와중에도 3%대 성장세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수출과 이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꼽았다.

그는 “작년 이맘때만 해도 국내경제 상황을 버클리대 아이켄그린 교수의 말을 빌려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언급한바 있다. 돌이켜보면 해외언론들도 올 한해 다사다난했던 국가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초불확실성이란 말이 틀린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연초 대통령 탄핵, 북핵리스크 증대, 보호무역주의 등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이런 가운데에서도 올해 3%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활용해 주요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 들어 9월까지 주요국의 수출증가율을 보면 한국이 18.5%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네덜란드(12.5%), 영국(8.3%), 일본·홍콩(각각 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장, 박홍재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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